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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학교장 일지
작성자
전명기
등록일
Jul 23, 2019
조회수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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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체크해 보았다. 도서관과 울타리 공사 시안을 최종 정리해야 할 것 같고, 학폭 관련 상황, 체육관 미비사항, 도색관련 입찰 준비, 돌봄교실 리모델링, 방학식과 학기 마무리 등 학기말이 코앞인데 정리해야할 일들이 많다.

    

아침에 우선 시설주무관님과 체육관 관련해서 미비사항들을 확인해보았다. 이동통로 난간, 어떻게든 보강공사가 튼튼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보강제를 안에서 잡을지, 밖에서 잡을지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었다. 안에서 잡게 되면 통행에 불편이 따르지만 더 안전할 것 같고, 밖에서 잡을 때는 통행의 불편은 없겠지만 안전은 보장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소장님의 시안을 받아보기로 했다. 두 번째는 2층 창문에 대한 안전, 우수관에 대한 부분, 이동통로 마감문제 등 설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니 답이 없다. 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이번 주에 창문공사와 내부 페인트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엔 바닥 마루 공사를 시작한다고 했다. 방화문 색도 빨리 정해 달라고 현장 소장님이 성화다. 색 고르는 일이 제일 힘들다. 아무튼 이번 주 내로 교육청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으로 실장님과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1학년 1반 물놀이 현장학습 배웅을 마치고 1학기 마지막 업무협의회, 주간 일정들을 점검했다. 월요일 통지표 확인, 1학년 물놀이, 화요일 오전 학부모회의와 유치원 방학식 1학년 물놀이, 수요일 3교시 방학식, 목요일 학교폭력 자치위원회 회의와 장애인 일자리 업무협의회, 기타 출장 등이 잡혀 있다.

    

시설주무관님이 학기 마무리 교실 안전 및 수리 사항 점검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오셨다. 담임 선생님들께 안내해서 미비한 점들을 일러주면 방학중 수리를 하시겠다고 하신다. 벌써 벌려 놓은 일들도 많으신데 세심하게 잊지 않으시고 준비하신다. 오늘은 내내 현관문 안전을 위해서 그동안 방치되었던 부분을 말끔히 정리하시고 새로 끼임 방지 장치를 홀로 다신다. 베테랑이라 다르시다. 교무부장님은 업무지원팀, 행정실, 공무직원 분들이 한 학기 동안 느낀 불편함을 적어 제출해 달라고 하신다. 함께 의논을 통해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을 고쳐보겠다고, 마무리 준비를 깔끔하게 하신다.

    

오늘 논의 중에서는 장애인 일자리 업무와 관련되어서 다시 점검하도록 했다. 방학 중 역할이 불분명하다. 목요일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방학식 관련해서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 내일 학부모회의에서는 초등 통학구역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업무협의회를 마치고 도서관에 갔다. 공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버리려는 빼야할 책들을 책상위에 쌓아 두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읽어도 충분한 또 학부모님들께 읽어보시라 권유하고 싶은 책들도 버려질 위기에 처해 있다. 무작정 버리면 안되겠다 싶어 손수레를 가지고 가 책을 교장실로 옮겼다. 우선은 도서실에서 사용하지 않을 책꽂이를 빼내 각 층마다 학생들이 읽어 봄직한 책들을 옮겨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너무 시간도 없고 어쩌지? 점심시간 식사하며 구성원과 그 방안에 대해 의논하니 관리의 문제를 제기한다. 어떡할까? 버려지기보다는 누구든 필요한 책을 가져가라 하면 어떨까도 생각된다.

    

오후에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체육관을 몇 번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르겠다. 교육청 시설과에서 점검을 왔다. 수목 전정 관련 이다. 담당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관련도 없는 체육관을 왔다 갔다 했다. 소장님과 시설과 주무관과 1층 바닥에 에폭시를 까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 다시 계산을 해봤다. 500만원 이상이 들 거라고 한다. 시설과 예산으로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더니 알아보겠다고 하신다. 

    

3시 50분 경에 도서실 업체에서 오셨다. 일부러 4시에 들어오시라 했는데 시간약속을 이번엔 잘 지켰다. 급한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다. 이제부터는 위치선점이 중요하다. 5800만원의 예산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우리가 배정받은 4600만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몇몇 부분을 예로 들어 너무 많은 예산을 책정했음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방염쿠션 120만원이 잡혀있다. 벌집 책꽂이 108만원, 상부수납장 210만원, 현실적으로 너무 터무니 없는 예산이라고. 사서책상 도색만 45만원이다. 교장실 책상이 얼마정도 할 것 같냐고 물었다. 도색만 45만원이라면 새로 구입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말을 못한다. 앉아서 계산기를 두드린다. 얼마의 가격을 제시할지 알 수 없지만 내게 답은 정해져 있다. 무조건 4600만원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더니 내일 다시 오시겠다 하신다. 업자가 돌아간 후 예산안을 보면서 부분적으로 업체에 연락을 해봤다. 자동문 예산 350만원으로 잡혀있는데 자동문업체에 연락해보니 최대 250만원에 모든 시공을 다 하신단다. 난방공사 바닥 필름과 강화마루 시공까지 평당 12만원 최종 40평 기준으로 480만원인데 비해 예산은 780만원이 잡혀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형국이다. 학교를 너무 우습게 알고 있다.

    

내일은 도서관 책들을 다시 정리해야 할 텐데 여력이 날지 모르겠다. 4학년 체육수업도 마무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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